홈페이지를 새 단장하고 있습니다. news

아직도 여기를 방문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홈페이지를 새 단장 중입니다. 

일단 옛날 하이픈이 있던, 번거로운 주소를 하이픈이 없는 주소로 바꿨습니다. 그래서 홈페이지 주소는 


(이송희 닷컴) 이 되었습니다. 

아직 정리가 덜 되어 볼 건 별로 없습니다. 원래 계획은 3월 내로 모두 만드는 것이었는데, 이런 저런 일이 생기면서 계속 미루게 되네요. 흠...

어쨋든, 홈페이지를 조금 정리해 보자면, 

WORK는 저의 포트폴리오 페이지 입니다. 이제까지 제작했던 양초, 드로잉 등을 볼 수 있어요. 아직 한 반 밖에 정리를 못 했어요. 홈페이지 가장 처음에 보이는 포스팅들이 바로 이 WORK 페이지 입니다. 

SHOP은 주문할 수 있는 제품들을 포스팅합니다. 주문은 CONTACT  페이지에 있는 SEND MESSAGE를 이용하여 저에게 메일을 보내도 되고, 적혀있는 메일주소로 직접 메일을 주셔도 됩니다. 문의 메일에 대한 답장은 멜로우송캔들 지메일 주소로 갑니다. 스팸으로 분류될 수도 있으니, 2-3일이 지났는데도 답메일이 안 왔다면 스팸함을 확인해 주세요. 

BLOG 페이지는 여러가지 소식, 근황, 잡담을 쓸 생각이에요. 마켓소식이나 출판 소식 등등 부지런히 활용해 볼 생각입니다. 양초 만들기 튜토리얼도 올려 볼 생각인데 할 수 있을진 모르겠네요. 일주일에 적어도 포스팅을 하나는 올리고 싶은데… 블로그도 엄청 부지런해야 할 수 있는 것이더라고요. 하지만 나는 별로 부지런한 사람이 아니야… :(

현재 SHOP 페이지에는 아무것도 없고, WORK페이지도 아직 미완성이지만 블로그는 살살 운영해 볼까 합니다. 

심심할 때 놀러와 주세요.


4월 안에는 홈페이지를 모두 정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홈페이지 내 블로그도 열심히 운영하고요. 

작년에는 책 쓴다고 홈페이지도 모두 버려둔 듯, 그렇게 간당간당 유지만 했는데 이러면 안되겠어.... ㅠㅠ 


그럼 새로 단장한 홈페이지에서 뵐게요! 




멜로우송 캔들의 특징 - 라벨 Ylang Ylang candle facts

이름도 매력적인 Ylang Ylang 라벨입니다.

크게 보니까 더 낫죠?

라벨 중 가장 고생하면서 만든 것이 일랑일랑이에요.


일랑일랑은 참 섹시하고 매혹적인 향이에요.
페퍼민트처럼 직설적이지도, 라벤더처럼 편하지도 않죠.
되려 사람을 조금 불편하게 만드는 구석이 있는 향입니다.

저는 일랑일랑을 태우는 냄새보다는 그냥 뿜어져 나오는 향을 좋아하는데요,
특히 커다란 부엉이의 경우에 커다란 덩치에서 뿜어져 나오는 일랑일랑 향이 매혹적입니다 .
특히나 밤에는 그 향이 더욱 진해지는데요,
향기가 나지 않아 잊을만 하면 코 끝을 살랑살랑 간지럽히는 향이 일랑일랑이죠.

어쨋든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일랑일랑의 향에서 저는 곧바로 이 그림을 떠올렸어요.

다들 한번 쯤은 보셨을 아주 유명한 그림 John Everett Millais의 Ophelia 그림입니다.
죽은 오필리어를 아주 아름답게 그렸죠.
'향기로운 시체'라고 할까요.

시체를 아름답게 묘사한 퇴폐적인 분위기와, 일랑일랑의 향이 굉장히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원래는 화려하지만 고약한 냄새를 내뿜는 곤충을 그리려 했었죠.
시체에 생기는 벌레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도 했구요.
하지만 리서치를 하고 드로잉을 하면서 이건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별로 아름답지도 않고 너무 혐오스럽기만 할 수도 있다는 생각.

그래서 다시 '섹시' '매혹' ''퇴폐'에 촛점을 맞추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생각난 동물이 바로 뱀이더라구요.
뱀은 '원죄'를 상징하는 동물로, 인간을 타락시킨 악마적인 매력(?)을 지닌 동물로 묘사되죠? 

그래서 일랑일랑 라벨은 뱀을 낙찰.
일랑일랑을 올려다 보는 뱀으로 그렸습니다.

크기도 크고
(다른 라벨들은 포스팅한 이미지 크기와 비슷하거나 약간 작지만, 뱀은 포스팅한 이미지보다 더 커요)
얇고 가늘고 꼬불꼬불 꼬여있는 뱀이라 그리기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이래저래 처음 아이디어부터 완성까지 다른 라벨들 보다 몇 배 더 오래걸리고 힘들었지만,
만들고 나니 엄청 뿌듯.

하지만 라벨크기를 생각하지 못하고 너무 크게 그린 탓에
라벨에서는 정작 그 디테일이나 여러 요소들이 뭉개져서 나와 버리더라구요.

가장 힘들여서 그린 라벨이지만 가장 안타까운 라벨
일랑일랑 라벨 소개였습니다.
;_;

멜로우송 캔들의 특징 6- 라벨 Peppermint candle facts

페퍼민트 라벨입니다.

마치 생선 통조림에 붙어있을 듯한 그림입니다.

민트라벨에 있는 물고기는 청어에요.
핀란드 사람들이 즐겨먹는다는 그 청어.
(읭?)

왜 민트와 청어를 같이 그렸냐
이것도 굉장히 단순한 연상을 통해서 나온 것이에요.
민트, 하면 일단 생각나는 것이 청량감이죠. 코가 뻥 뚫리게 시원한 향기.
향기 뿐만이 아니라 페퍼민트 샤워 젤을 사용하면 피부가 시원해 지는 느낌이 나더라구요. 
이 청량감이 추운 지방-북극을 연상시키더라구요. 
그래서 북극 동물을 찾기 시작했는데, 그냥 북극 육지말고, 왠지 바다의 엄청나게 찬 물이 더 민트에 어울릴 것 같았어요.
그래서 북극 바다에 사는 생물을 찾기 시작했는데, 청어가 딱 뜨더라구요, 
생긴것도 깔끔하니 마음에 쏙 들게 생겼고, 
흔한 물고기라 더 마음에 들었어요. 
북극곰 같은 특별한 동물을 그릴수도 있었지만, 저는 왠지 굉장히 흔하고 평범한 동물로 라벨을 만들고 싶더라구요. 
그리고 북극곰은 자연보호라는 미명하에 이미 사람들이 많이 팔아먹었잖아요...
불쌍한 북극곰.
그래서 청어로 낙찰.
그리고 이건 좀 잔인한(?) 얘기지만 
청어의 비린내를 민트가 싹 씻어줘서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그런...
-_-

어쨋든 그래서 청어에요. 

제 생각에 세 라벨 중에서 가장 라벨답고 가장 이 라벨 사이즈에 잘 어울리는 그림이라고 생각되어요. 

그런 반면 일랑일랑 라벨은 가장 아쉬움이 많이 남는 라벨이랄까. 
작은 라벨로 만들었을 때 가장 망가지는 그림이라 볼 때 마다 좀 속상헤요. 

이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 계속. 
ㅎ_ㅎ  

*이 라벨에 들어간 모든 이미지 및 디자인에 대한 저작권은 멜로우송 본인에게 있습니다.
무단으로 도용하실 수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멜로우송 캔들의 특징 5- 라벨 Lavender candle facts

라벤더를 물고 있는 까마귀.
라벤더 라벨이에요.  

커다란 그림이로 보니까 디테일이 더 잘 보이죠?
원본 그림 크기와 거의 비슷한 크기에요.


왜 라벤더에 까마귀냐.
(까치가 아닙니다.)

지인들이 자꾸 물어보더라구요. 왜 더 멋진 동물로 그리지 않았냐.
그래서 제 양초를 구매하시는 분들도 궁금해 하지 않으실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뭐, 별로 복잡한 연상을 통해 나온 그림은 아니에요.

라벤더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허브의 대명사인데, 허브하면, 민간치료로 쓰이는 풀이죠.
그런데 저는 이런 민간치료, 허브라는 단어를 들으면 마녀가 생각이 나요.
마녀가 원래는 허브 등을 이용하여 사람들을 치료하는 아주 현명한 여자들이었다는 설도 있죠.
마녀의 이미지, 그리고 현명함에서 연상되는 동물은 까마귀.
까마귀가 그렇게 똑똑하다고.
 (우리나라에서는 까마귀가 굉장히 불길한 새로 홀대받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길조라죠? )

그래서 라벤더를 물고 있는 까마귀를 라벤더 라벨로 정했습니다.

전 포스팅에서도 썼듯이,
제가 아무리 수많은 컵들 중에 이 컵을 발견했다고 해도,
그것이 아무리 제 제작 과정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컵은 기성품이죠.
저의 창작물은 아닙니다.
그래서 제가 제작하는 캔들의 아이덴티티를 정해 줄 수 있는 결정적인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수많은 컨테이너 캔들과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은 라벨이겠죠.
라벨은 아이디어부터 시작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제 손을 거쳐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민트 라벨에 대해 포스팅 해 볼께요.
민트라벨은 왜 생선인지.
그 생선은 당췌 무슨 생선인지.


*이 라벨에 들어간 모든 이미지 및 디자인에 대한 저작권은 멜로우송 본인에게 있습니다.
무단으로 도용하실 수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멜로우송 캔들의 특징4 - 부엉이 색깔에 대해. candle facts

부엉이는 두 가지 색깔입니다.
소이왁스 원래 색깔의 화이트와 그레이.

그레이는 시중에 있는 보통 양초용 염료를 넣었었어요.
그런데, 이게 성분을 알 수도 없고, 분명 화학 염료일텐데, 늘 찝찝했죠.
소이왁스용 염료나 천연염료는 찾아볼 수도 없었구요.
비누 재료를 파는 곳에서 천연염료를 파는 것을 보고, 소이왁스에 넣어볼까 생각해봤지만,
그곳 사장님의 "안될껄?" 한마디에, 오랫동안 시도를 해 보지 않고 있었죠.
비누에 넣는 가루들은 수용성이고, 소이왁스는 지용성이라 아마 안될꺼라구요.
그래서 그냥 시도도 안 해보고 끝.

그런데 얼마 전, 수제비누와 양초를 판매하는 지인이 알려주더라구요.
천연염료로도 색깔을 낼 수 있다구요.
귀가 번쩍 띄였죠.
정말???
대신, 가루 입자가 모두 깨끗이 녹지 않고 가라 앉아 초에도 입자가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이 엄청난 사실(!)을 알려준 지인은 
 http://alldayswimming.com/ 이라는 싸이트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수제비누가 아주 예쁘더라구요.
친구 둘이 같이 알콩달콩 운영하는데,
사진도 저보다 훨씬 예쁘게 잘 찍고
그러는듯. ㅋ
저는 아직 블로그에서 머무르고 있는데, 벌써 싸이트도 만들어서
판매를 하고 있는 걸 보면 기특하기도 해요.
(수제로 조금씩 좋은 물건을 만드는 다른 싸이트가 있으면 제가 아는 한에서 조금씩 소개를 해 드리고 싶은데,
여기가 첫 타자가 될 듯 하네요 :)  )


어쨋든....

이런 얘기를 듣고도 우물쭈물, 행동력없이 생각만 하고 있다가,

얼마 전 임신을 계획 중이시라는 분께서 부엉이 구매문의를 주셨어요.
메일을 받고 생각이 들더군요.
이 기회에 이 문제를 해결해야 겠구나.
소이왁스고, 면심지고, 에센셜오일이고, 다 좋은 건데,
염료에서 이렇게 화학염료를 써서야 되겠나!
진짜 깨끗한 초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

그래서 결국, 천연염료로 부엉이 색을 내는 방법을 고안해 냈어요.
제가 쓰는 색은 쪽가루로 내는 것이에요.
쪽빛이라고 하죠? 그 쪽가루에요. :)
그리고 친구가 말하던 입자문제도 나름 해결을 했죠.


왼쪽 부엉이가 원래 염료로 낸 샊깔, 오른쪽 부엉이가 쪽가루로 낸 색깔이에요.
사실 왼쪽 부엉이가 워낙 흐리게 색이 나기도 했고 오래되기도 해서 (몰드를 만들고 제일 먼저 찍어낸 1호 부엉이라)
 약간 색도 바랬어요.
그리고 오른쪽은 실제로 보면 훨씬 푸른빛이 도는데, 아이폰으로 찍어서 그런가요. 그렇게 색이 잘 나오진 않았네요.

아래 사진이 조금 더 비교하기에 괜찮은듯?


조금 더 하늘색 빛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어요.
천연염료로 만든 것이라 밖에 꺼내놓으면 아주 처음 색보다 약간 흐려지는 경향이 있어요.

이제까지 만든 부엉이들 중 입자가 보인 부엉이는 없었는데, 한 두개씩 가루가 보일 수도 있어요.
잘못된 것이 아니라 쪽가루가 남은 것이니,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세요.
그리고 일랑일랑이 쪽 냄새를 덮어서 쪽냄새가 나지는 않지만,
불을 붙인다면 살짝 쪽가루 냄새가 날 수도 있어요.
뭐랄까.... 밀가루풀 냄새? 라고 해야하나?
설명하긴 힘들지만 온도가 올라가면 약간 꾸리한 냄새가 납니다.
보통때는 안나요.

사실 이렇게 쪽가루로 색을 내면, 그냥 화학염료로 색을 내는 것 보다 한 세배는 번거로워요.
그렇지만 좋은 양초를 위해 조금 번거로운건 괜찮아요. 
ㅎㅎ

원래 이 포스팅을 미리부터 하고 부엉이를 보내드렸어야 하는건데,
미리 아무 말씀 안드리고 쪽물로 색을 낸 부엉이들을 보내드린 분들이 몇 분 계세요. ;_;
조금 죄송....
제가 게을러서 그래요....

아, 그리고 부엉이 이야기 하는 김에,


포장도 이렇게 바꿨어요. :)

박스를 열면,
얘네들이 이러고 있죠.




어쩃든, 코를 대고 냄새를 맡는 초, 깨끗해야 하지 않겠어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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